사업군별 시너지 극대화… 올해 매출 1100억, 20% 성장 목표
▲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G ETS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왼쪽부터)과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철수 케이지이티에스 대표이사,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KG ETS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800원에 비해 20%나 상승한 것.
4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뒷받침하면서 오후 들어 상한가를 형성했다.
◆ 첫날부터 거래량 급증…투자자 뜨거운 관심
이날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된 KG ETS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거래량은 2667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152억원으로 집계됐다.
KG ET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청약경쟁률이 무려 391대 1에 이를 정도로 이미 공모과정에서 입증됐다. 공모가격이 3800원으로 정해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도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철수 KG ETS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서 회사를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에게 가치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 에너지·환경·전자소재 '완벽한 포트폴리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KG ETS의 힘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핵심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KG이티에스는 스팀을 생산,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페기물을 운반 및 처리하는 환경사업과 동(銅)제품을 생산하는 전자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 전자소재 각 분야별 공정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4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157억원과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해 각각 89%, 75% 성장했다. 올해는 1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6.7%, 당기순이익률 10.6% 수준으로 에너지·환경기업으로서는 매우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