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상장…"국내 최고 환경기업 도약"
[뉴스핌=최영수 기자]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KG이티에스(대표 김철수)가 "올해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G이티에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철수 KG이티에스 대표는 "에너지, 환경, 전자소재 등 주력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면서 "올해 매출은 1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3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전자소재는 사업 연관성이 크다"면서 "영업이익률이 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에너지·환경·전자소재 시너지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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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G이티에스) |
지난 1999년 설립된 KG이티에스는 스팀을 생산,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페기물을 운반 및 처리하는 환경사업과 동(銅)제품을 생산하는 전자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0%, 89%, 75% 성장했다.
앞으로는 연관성 높은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제품 다변화를 통해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하루에 약 36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유럽의 세계적인 환경기업 베올리아(Veolia)사의 선진 폐기물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유독물 직투입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점시장인 지정폐기물 처리(고온소각) 시장에서 고수익 프로젝트의 선별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 오는 15~16일 청약, 공모희망가격 3000~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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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티에스 김철수 대표이사 |
KG이티에스는 오는 15~16일 청약을 통해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11만2400주로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3000원~3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43억~31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제조설비, 스팀공급배관 구축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상장 추진 기업으로서는 매우 양호한 실적과 다양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최근년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36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44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83억원, 순이익 57억원을 올렸다(도표 참조).
지난해에는 94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57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두자릿 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0년 12.2%, 2011년 18.6%, 2012년 16.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률도 2010년 6.7%, 2011년 12.8%, 2012년 10.7%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매우 탐낼만한 실적이다.
김 대표는 "환경과 에너지, 전자소재 등 사업부분 간 시너지를 높여 비용절감과 함께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올해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업계 1위' 전자소재사업 성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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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G이티에스) |
전자소재 사업은 전자, 반도체 회사 등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도금용 고순도 산화동(銅)과 목재방부제용 산화동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순도 산화동 분야는 시장점유율 1위로서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최신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1% 성장한 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KG이티에스측의 판단이다.
특히 스마트기기를 비롯한 모바일산업과 LED, 반도체와 같은 관련 전자제품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커 전자소재 분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최근 4~5년간 균일한 도금기술과 고품질의 회로기판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고순도 산화동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고순도 산화동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