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과거 대우그룹 시절 때 주력사업으로 삼았던 사업부문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 매각과 중국 산동시멘트 법인 지분정리에 이어 부산공장까지 처분키로 했다. 또 비주력사업부문인 대우백화점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미래전략사업인 자원개발부문과 프로젝트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사업부문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래전략사업으로 석유가스 자원개발부문과 플랜트등의 프로젝트사업부문으로 낙점했다"며 "과거 대우그룹 시절에 주도했던 핵심사업은 대부문 매각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머지 비주력사업부문인 백화점등도 추가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부산공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부산공장의 토지와 건물등 사업부문 자산에 대한 사전 실사를 완료하고 예비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부산공장은 자동차 내장재와 섬유 그리고 친환경 신소재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과거 대우그룹 모태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1967년 대우실업을 창업하면서 부산공장을 설립해 사업기반을 다졌다. 이후 대우실업은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지난 1980년대 말에는 직원이 1만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국내 섬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현재는 800명의 직원만 남은 상태이다.
IB업계에서는 이번 부산공장 매각대금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과 중국 산동시멘트 법인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지난해 8월 대우인터내셔널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전량(492만주)을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1조 2054억 원에 매각했고 2개월 전인 6월에는 산동시멘트 법인지분을 758억원에 처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