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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천하 ''TAP삼국지' 말밥굽 소리 요란

기사입력 : 2013년07월24일 14:52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1:33

[뉴스핌=강소영 기자]  텐센트(텅쉰 騰訊),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간판격 인터넷 기업들이  'IT 중원의 패주(覇主)' 권좌를 놓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도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영문이니셜을 따  'TAB 삼국지'로  불리는  중국의 이들 3대 인터넷 기업들간  IT 천하 패권 경쟁은  과감한 M&A 와 사업다각화, 신규 진출 등의 방식으로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진출 영역도 전자상거래와 SNS 는 물론 인터넷에 기반을 둔 기타 연관 산업분야로 끝없이 확정되는 양상이다.      

텐센트의 위챗(Wechat, 웨이신)이 아시아 주요국에 진출해 눈부신 성과를 얻으며 세계 MM(Mobile Instant Message) 장악에 나서고 있고, 텐센트 CEO 마화텅(馬化騰) 일가는 최근 자산 467억 위안(약 8조 5000억원)으로 중국 재벌가 자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공격적인 기업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안에 대규모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언론의 '단골 화제'가 됐다.

바이두는 최근 19억 달러에 91와이어리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혀 중국 IT업계를 놀라게했다. 중국 아이리서치닷컴은 최근 모바일인터넷을 둘러싸고 격화되고 있는 이들 3사의 전략과 전망을 집중 조명했다. 


(1)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영역 확대
알리바바는 그간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맵서비스, 소액 대출서비스 등 서비스 분야 확대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고, PC에서 모바일로의 사업 무대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알리바바와 경쟁 IT업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알리바바가 IT기술을 소비와 접목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알리바바닷컴, 타오바오, 톈마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올라인지급결제기업인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게다가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소액대출 분야에서 금융서비스의 경험을 쌓아왔고, 알리페이와 금융재테크 서비스를 결합한 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해 IT·금융·소비를 연결하며 서비스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의 일환으로 내수와 소비확대를 장려하고 있어, 알리바바는 IT업계 최대의 정책적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 5억 8600만 달러에 시나닷컴의 지분 18%를 인수 역시 인터넷을 소비시장과 연결하는 알리바바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시나닷컴의 사세가 기울기는 했지만, 알리바바는 시나닷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가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했다. 식당,맛집 등 20여만 개 생활서비스 기업 웨이보 가입자와 관련 링크는 인터넷소비시장을 추구하는 알리바바에겐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2) 텐센트 : SNS 집중 공략
2010년 시나닷컴의 웨이보가 파죽지세의 성장을 거듭했지만, 웨이보가 점차 SNS 본연의 기능보다 실시간 미디어로 역할전이 현상을 보이면서 텐센트의 위챗(웨이신 微信)이 그 공백을 빠르게 침투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챗은 최근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모바일 게임을 연계해 큰 성공을 거둔것처럼, 위챗도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가입자 4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위챗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 그 '파괴력'은 1억 가입자의 카카오를 훨씬 능가할 것이다.

텐센트는 또한 중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금융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알리바바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터넷금융 시장에 텐센트는 위챗을 통해 알리바바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전망이다. 온라인결제서비스와 전자상거래의 기능을 겸한 텐센트의 위챗즈푸(微信支付 웨이신즈푸)는 알리바바 다음의 인터넷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바이두: 검색엔진 영향력 확대
중국 인터넷 검색의 절대강자인 바이두는 사업 확장에서도 검색엔진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19억 달러에 91와이어리스 인수를 결정한 바이두는 PC인터넷검색시장과  모바일검색시장 모두에서 바이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두는 올해 5월에도  PPS동영상 사업부를 인수했다. 바이두는 PPS 동영상 서비스를 기초로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도 세력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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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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