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 강세, 엔화 약세 및 주가 상승 등이 상충하는 가운데 11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삼성선물의 전망이 나왔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 회담, 주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속되는 엔화 약세 베팅이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겠으나 1120대 중반에서 결제수요는 주춤할 수 있다"며 "중공업체 대규모 수주 가능성 등으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5월 22일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5% 이상 하락했던 미증시는 7월 들어 오히려 전고점을 웃도하는 강세를 시현했으나 반면 미국채 10년금리는 1.9%대에서 2.75%까지 오른 뒤 여전히 2.5%전후로 등락 중이다. 달러지수 역시 선진통화 대비로는 하락했으나 신흥통화 대비로는 3%이상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증시는 버냉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환호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채나 신흥통화는 미국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110원대 저가 인식 확인 속에 1129.50~1134.70사이의 갭은 저항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감소했고,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2년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편 엔화는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아베의 경기부양 노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과 주말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관측으로 약세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어제와 같은 주가·채권금리·미달러의 동행성이 향후에도 관찰될 수 있다"며 "버냉키 의장이 금융시장 대혼란 이후 '금리인상은 멀었고, 자산매입 축소는 경기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배려이지 자산매입 축소 의지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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