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교보증권은 19일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226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398억원 추가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58.6%, 전분기 대비로 45.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기존 4만 55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를 유지했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자흐스탄 BCC(Bank CenterCredit) 관련 지분법 손실을 최근 업데이트 결과 세후 기준으로 1400억원(세법상 손비처리 안돼 법인세 절감 효과 없음)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라 600억원 내외의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애널리스트는 2013년 순이익을 1조 4200억원으로 8.9% 하향 조정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5.5%로 0.6%p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으로 3.3% 내렸다.
그는 다만 "향후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M&A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을 인수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최근 KB금융에 대한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가 우리은행 인수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부분이었다"며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KB금융 주가가 단기 반등할 여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