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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단 손에...그룹 '해체'

기사입력 : 2013년07월16일 20:57

최종수정 : 2013년07월17일 07:56

산업은행, 각 채권은행에 안건 전달

[뉴스핌=이영기 기자]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손으로 들어가면서,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16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돌린 STX 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2조7000억원 자금 지원(기존 지원 8500억원 포함), 신용장(L/C) 3억달러, 대주주에 대한 100대1 감자, 소액주주에 대한 3대1 감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방안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던 안진회계법인이 제시한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STX조선의 채권단인 산은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의 75% 이상의 동의가 이뤄지면 이번 방안은 확정된다.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내부의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한 뒤 산은에 동의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방안은 회계법인의 STX조선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단 협의 과정을 거쳐 산은이 마련한 것이어서 채권단도 대부분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의에 따라 STX의 지분 100대 1 무상감자와 채권 7000억원의 출자전환이 추진되면 사실상 채권단이 STX조선을 인수하게 된다.

STX의 STX조선 지분율은 현재 30.6%에서 100분의 1인 0.306%로 낮아지고, 출자전환으로 채권 7000억원이 자본으로 바뀌면서 채권단의 STX조선 지분율은 지배지분율을 상회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STX를 통해 STX조선을 지배하는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STX가 STX조선을 통해 STX중공업 등 계열사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구도도 깨진다.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는 셈이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 전부 만족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이라 실행에 필요한 동의는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STX그룹의 전체 계열사 24개 중 STX조선, STX, STX엔진, STX중공업, 포스텍 등 5곳은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STX건설과 STX팬오션 등 2곳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STX에너지와 해외 계열사인 STX프랑스, STX핀란드, STX다롄조선은 매각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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