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을 재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 소속 노조 간부 60여 명은 16일 서울 정책금융공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항공산업을 새 정부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중추적인 산업이라 말하고 있지만 항공산업의 투자는 꺼리고 KAI를 민간 기업에 넘겨 항공산업을 정책적 선택이 아닌 단순한 지분회수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조율과 국민적 공감대 없이 정책금융공사를 이용한 일방적인 매각을 진행한다면 그 이면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파장은 정책금융공사와 나아가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KAI 매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주주협의회에 매각 의견 공문을 발송하고 매도자 실사에 착수하는 등 KAI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