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SPC그룹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제빵 브랜드 '베즐리' 인수설'과 관련 계획없다고 선을 그었다.
16일 업계에는 SPC그룹이 베즐리 인수 제안서를 현대백화점 측에 제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측은 이에 대해 "베즐리 인수는 내부적으로도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전체 매출이 1조5000억원인데 250억원 규모의 '베즐리'를 인수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파리크라상'이 있기 때문에 '베즐리'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초 재벌가의 제빵사업이 '골목상권' 침해 사례로 지목되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베즐리'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베즐리'는 연매출 250억원 규모로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빵집 철수를 밝혔지만 9개월째 매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재 매각 진행 중에 있다"며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