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기가와트씩 확대, 총 35기가와트 목표 설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이 향후 태양광 발전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1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은 중국 정부가 오는 2015년 태양광 발전량 목표치를 현재의 4배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성명을 통해 오는 2015년 태양광 발전량 목표치를 35기가와트(GW)로 설정했으며, 향후 3년간 연간 10GW씩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국 태양광업체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광을 통한 중국의 발전 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3GW로 알려졌으며, 이는 세계 3위 수준이다.
국무원은 또한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 줄 것을 금융권에 요청했으며, 태양광 발전량과 소비량을 모두 늘릴 수 있도록 가격과 보조금 등 관련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FT는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과잉공급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선테크나 LDK 같은 중국 태양광 업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태양광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