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골유합·연골재생·망막재생 등 광범위한 적용 가능
[뉴스핌=정경환 기자]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셀루메드(대표 심영복)는 골형성단백질의 일종인 활성형 BMP7의 생산율 증가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BMP7 세포 내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페이스(PACE:Paired Aminoacid Cleaving Enzyme) 단백질의 양을 과발현시킴으로써 활성형 BMP7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골형성단백질 BMP7은 현재 상용화 된 BMP2와 같이 뼈 형성을 단독으로 유도할 수 있는 성장인자이다. 하지만 세포 내에 골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페이스 단백질의 양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활성형태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과정이 요구된다.
셀루메드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BMP7의 세포 내 페이스 단백질의 양을 과발현시켜 순수 활성형 BMP7의 생산률을 기존 10%에서 9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특허를 계기로 셀루메드는 최근 시판 중인 동물세포유래 BMP2에 이어 BMP7의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렇게 제조된 BMP7은 척추를 비롯한 골유합뿐만 아니라 연골재생, 망막재생, 유방암 그리고 각종 허혈성 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영복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BMP2뿐만 아니라 다양한 골형성단백질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BMP2·4·7 등의 치료용 골형성단백질 개발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근골격계 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루메드는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의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 바이오 메디컬 소재 중 단백질 소재 분야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