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져 환율의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다만 고점인식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및 차익실현 매물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0/8.50원 오른 1150.40/1150.80 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9.70원 급등한 1152.00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나오는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에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53.00원, 저가는 1149.1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19만5000건 증가했고, 4월과 5월 증가 폭 역시 상향 수정했다. 다만 6월 실업률은 7.6%에 머물러 예상치 7.5%를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후 수출업체 물량 및 차익실현 물량때문에 환율의 상승분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잠시 조정을 받고 다시 오를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다만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당국의 개입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