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중국인 중 한 명이 대피 과정에서 사고수습 차량에 치여 숨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사망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 중 한 명이 현장에 지원된 화재진압 장비에 치여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인 16세 중국 여자 승객은 아시아나 항공기 왼쪽 날개 부근 비상용 탈출 슬라이드 부근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부상 상태로 판단했을 때 사망자는 화재진압 장비에 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 조안 헤이즈-화이트는 “사망자의 부상 상태를 살펴봤을 때 우리측 진압차량 중 한대 혹은 또 다른 차량이 사망자의 부상 상황을 더욱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시 혼란 상황에서 그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어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머지 한 명의 중국인 여자 사망자의 경우 해당 항공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충돌했을 때 튕겨져 나가면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