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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과학벨트 수정안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원안 사수"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13:59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13:59

대전시당 최고위원회의…"박근혜정부, 과학벨트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하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수정안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이라고 규정하며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과학벨트 수정안을 정부와 대전시, 그리고 새누리당이 빚어 낸 제2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규정한다"며 "과학벨트 원안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대형 국책사업이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대전 시민과 충청 도민의서 걱정이 많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반드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과학벨트 사업은 충청권에 조성될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연계를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관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과학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신개념 국가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서 이명박정부에서부터 확정된 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공약으로 추진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약속을 무시하고 과학벨트 사업의 근본을 흔들 정도의 수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초과학연구원을 대전엑스포공원으로 이전하겠다던 수정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주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무산시킴으로써 과학벨트를 빈 껍데기로 전락시킬 것이고, 그로 인해서 기능지역 역시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학벨트 수정안이 거점지구 부지매입비를 자치단체에 분담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대전시가 실체도 없는 창조경제에 부화뇌동해서 시민들 공간인 엑스포 과학공원을 국가에 헌납하려는 것은 충청의 민심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국 과학의 미래가 걸려 있는 과학벨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을 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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