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년여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수입이 증가한 반면 수출은 줄어들면서 적자 증가로 이어진 탓이다.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적자가 45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01억 5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적자 대비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401억 달러 적자보다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5월 한달간 수출이 0.3% 감소하는 둔화 흐름을 보였으나 수입은 1.9%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2321억 달러를 기록,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어났다.
다만 원유 수입액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단가가 하락하면서 소폭 줄어들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입 증가는 시퀘스터 여파 속에서도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