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견고한 회복세를 알렸다.
2일(현지시간) 코어로직은 5월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지난 2006년 2월 이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숏세일과 다른 투매 주택을 제외한 가격은 한달간 2.3% 오르며 전년대비 1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주택시장은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가격 상승 추세는 대부분 주에서 모두 일관성 있는 흐름으로 포착됐다.
주택버블 충격에 크게 노출됐던 네바다주는 전년대비 26% 오르며 회복 흐름을 확인시켰다. 반면 앨라배마와 델라웨어주는 각각 0.1%, 0.6%의 하락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 고점 대비 20.4%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꾸준히 빠른 속도의 오름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D이코노믹스의 분석가는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 증가를 알리는 신호"라며 "이는 향후 수년안에 일어날 것으로 정확히 예측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