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소렌스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를 호령했었다.
그는 통산 72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에만 10승이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승은 1937년부터 21년에 걸쳐 패티 버그(미국)가 기록한 15승.
소렌스탐은 1995년 US여자오픈 첫 우승을 시작으로 그 해 3승을 기록했다. 이듬해 3승, 1997년 6승으로 횟수를 늘렸다. 2002년에는 무려 11승을 챙겼다.
올 시즌 6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소렌스탐의 기록에 5승을 더 보태야 한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13개.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박인비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6승을 기록했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박인비는 소렌스탐이 11승을 기록했던 2002년 보다 불리하다. 당시 LPGA투어 대회수는 32개나 됐다. 올해는 박인비가 출전할 수 없는 솔하임컵을 포함해 29개다. 4개나 보족한 상황이다.
올 시즌 박인비의 승률은 50%. 12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뒀다. 여기에 소렌스탐도 갖지 못한 메이저 3연승이 들어 있다. 질적으로 소렌스탐을 앞서고 있는 것.
소렌스탐은 데뷔 8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6년 차다. 여기서도 박인비는 이미 소렌스탐을 뛰어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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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