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8년간 54조5000억원을 투자해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일 통신서비스의 일자리 창출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신서비스업의 고용은 7만4000명으로 2005~2012년 연평균 1.5%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산업인력(1600만명) 대비 0.46%, 방송통신인력(33만명) 대비 22% 수준이다.
통신서비스업 고용은 1996년 10만100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1997년 8만1000명, 1999년 6만8000명으로 감소했으나 2000년 대 이후 6~7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명호 연구원은 "통신서비스는 직접적인 고용 효과가 크지 않으나 다른 산업에 응용되고 경제 전반의 기본 인프라로 작용하면서 간접 고용을 창출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등장하면서 높은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본격화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서는 모든 경제, 사회분야에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계속해서 창출될 것"이라며 "미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기가인터넷, 5G 이동통신과 같은 미래 통신 네트워크에 통신사업자의 투자 유인이 제고되도록 정부의 적극적 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