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1분기 GDP성장률 최종치가 예상치보다 낮은 결과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매입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증시는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이내 매수가 늘어나면서 초반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으로 상하이시장 개장 전 관망세가 강해졌던 것이 줄어든 상승폭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순매수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16~22일 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12억 엔의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오전 10시 36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242.92엔, 1.89% 상승한 3076.93엔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토픽스는 전일에 비해 13.97포인트, 1.31% 오른 1083.25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뉴욕장보다 0.08% 오른 97.80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은 0.2% 상승한 127.39엔에 호가되고 있다.
부동산 및 금융주의 매수가 눈에 띠는 모습이다. 미쓰이 부동산은 3.19% 상승했고 미쓰비치 부동산도 2.08% 올랐다. 신세이 은행과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도 각각 2.46%, 1.75% 상승했다.
AMP 캐피탈 인베스터의 나에이미 네이더 자산배분부문 대표는 "나쁜 지표가 증시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며 "시장은 성장률이 좋을 경우 통화부양책 종료가 더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중국은 연준발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상승 반등했다.
여기에 정부당국이 중국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발표를 내놓은 것도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주요 산업기업 순익이 전년동월대비 15.5% 올랐다고 밝혔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18.16포인트, 0.93% 오른 1969.65를 기록하고 있다.
안후이 콘치 시멘트는 5.04%, 장성 자동차는 3.38% 상승했다.
홍콩도 미 통화정책 축소 우려가 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162.07포인트, 0.8% 오른 2만 500.62를 지나고 있다.
공상은행은 2.77%, 농업은행은 2.23% 상승했다. 신발 제조기업 벨레 인터내셔널 홀딩스도 4.42% 상승했다.
대만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시간 75.68포인트, 0.97% 상승한 7860.48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