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미국에 최초로 수주한 2층객차 137량을 모두 납품하고 메트로링크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납품한 137량의 2층객차에는 열차 간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차체에 전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충돌에너지관리 시스템(CEM)이 장착되는 등 최신기술이 적용됐다.
지난 4월 열차와 덤프트럭 간 충돌사고가 발생해 차체가 훼손됐지만 인명피해가 거의 나지 않아 현지 시행청과 언론으로부터 기술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층객차 운영사인 메트로링크사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패트릭 모리스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시장 시장은 “지난 4월 충돌사고에서 190여명의 승객 중 12명이 경상만 입을 정도로 현대로템 차량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치하했다.
마이클 P 데팔로 메트로링크 사장도 “현재 메트로링크가 보유하고 있는 총 274량의 객차 가운데 반이 넘는 137량의 객차가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것”이라며 “운영사는 물론 승객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로템 한규환 부회장은 “메트로링크에 납품된 열차는 충돌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신기술이 적용돼 매우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열차”라며 “승객들이 매일 안전하고 안락하게 현대로템의 열차를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영성 LA 총영사,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을 비롯해 패트릭 모리스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시장, 마이클 P 데팔로 메트로링크 사장, 협력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