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롯데마트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는 '갑을'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기 전, 지난 3월부터 갑을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선 현장에 속속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로드맵에서 ▲대표이사 직접 소통 위한 ‘협력사 핫라인’구축 ▲내달 1일‘자율 공정거래 회복 심의위원회’ 가동 ▲2014년부터‘대외거래 담당 자격제’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다.
먼저, 롯데마트는 적법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협력사에 억울한 일이 발생될 경우, 대표이사에게 부당함을 직접 신고 할 수 있도록 핫라인(CEO@lottemart.com)을 지난 19일부터 시험 운영했다. 2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만, 장난이나 허위제보 등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협력사별 아이디를 부여하되, 신분이나 신고 내용 등에 대해서는 현업 부서에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도록 했다.
또한 '자율공정거래 회복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유통업체 최초로 발족시킨다.
향후, 일방적 거래조건 변경, 부당 상품매입 요구, 손해적 행사 강요 등으로 협력사에 실제 재산상 손해가 발생될 경우 이를 통해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협력사 및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외거래 담당 자격제’를 운영해 수평적 거래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도입하는‘대외거래 담당 자격제’는 본사 상품, 자재, 서비스 구매담당와 점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인성검사, 소양교육을 거친 후 직무 전문성을 테스트하고, 자격이 되지 않으면 업무를 맡기지 않는 제도이다.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예의를 지키고, 친절하게 응대하면서 진정성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조직 문화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며“격의 없이 소통하고, 다양한 제도들을 마련해, 과거 업계의 잘못된 관행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