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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감시자들' 정우성 "1000만 넘으면 여대에서 웃통 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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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여대를 초토화했다.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영화 '감시자들'의 릴레이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렸다. 이번 시사회 GV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성신여대 대강당에는 정우성과 그의 새로운 연기변신을 궁금해 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평소처럼 부드럽고 젠틀하게 관객과 마주한 정우성은 여유로운 손인사를 건넸고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정우성은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영화평을 물었다. 그는 "언론 시사회 반응이 좋아 다행이기도 했지만 이런 반응이 관객들의 기대로 연결될까 당황스럽기도 했다. 영화를 볼 때 기대처럼 나쁜 장애물은 없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봤을지 너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날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은 정우성은 남다른 입담이었다. 그는 전날 화제가 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보다 더 센스있고 화끈하게 말을 이어갔다.

정우성은 한효주의 '정우성은 배우, 설경구는 사람'이란 발언을 놓고 "한효주 씨가 바른말을 잘한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신의 출연에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오케이'를 외친 설경구를 향해 "결과적으로 (설)경구 형이 득템한 거다. 얻어걸린 것"이라고 농을 건네며 우회적으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의 재치만점 답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거울을 보면서 잘생긴 얼굴에 깜짝 놀라지 않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겸손을 떨더니 이내 "깜짝이 아니라 화들짝 놀란다"며 솔직함(?)을 보였다.

샤워를 할 때 어디가 가장 섹시하냐는 질문에는 "너무 엉큼하다. 매일매일 다르지만, 오늘 아침에는 아랫배가 좀 섹시하더라"는 답변을 내놓아 장내를 파안대소케 했다. 또 정우성은 태어나 처음 방문한 여대를 "신비의 세계 꿈의 세계"라고 정의하며 "며칠 동안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모두가 기대하는 흥행 공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데뷔 이후 예상 관객 질문을 받으면 회피하거나 외면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공약을 걸겠다. '감시자들'을 관람해 준 500만 번 째 관객과 1일 데이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000만은 너무 건방지고 관객수 900만 명까지 간다면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추가 공약을 내건 정우성은 팬들의 뜨거운 성화에 "1000만을 넘으면 이곳 성신여대에서 상반신을 까겠다(?)"는 돌발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했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우성의 악역 변신이다. 극중 정우성은 감시반들에게 쫓기는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로 분해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제임스는 단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으며, 어떠한 위기에도 절대 흔들리거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정우성은 멋스러움과 악함을 동시에 오가면서도 악인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액션은 시각적으로 멋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런 표면적인 멋스러움보다 본질적으로 악인이라는 여지를 남겨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넣거나 제임스의 이야기를 넣는 것도 극구 배제했죠. 악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멋은 연관 짓지 않았으면 해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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