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씨큐브에 대해 합성운모펄의 매출비중 증대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씨큐브는 Merck, BASF 등 글로벌 기업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진주광택 안료 매출액 기준)은 2008년 16%에서 2011년 말 28.6%로 크게 확대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씨큐브는 실질적인 합성운모펄의 유일한 공급업체"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합성운모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판매량은 천연운모펄 비중이 높으나 수익성은 합성운모펄이 압도적으로 높아 산업 및 자동차, 화장품 부문 등 광범위한 용도에 운모펄 사용이 확대될 경우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으로 세라믹 파우더(ECP:Electronic Ceramic Powder)와 판상 알루미나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부터 형광등 전극 금속 대체할 세라믹 파우더의 상업화가 본격화된다"며 "9월까지 하루 평균 50만대 생산 수준의 램프라인을 구축, 대만업체를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부터는 가격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판상알루미나펄이 양산 단계에 들어간다"며 "판상 알루미나펄은 현재 Merck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산업에 적용될 경우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씨큐브는 올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씨큐브는 매출 71억6000만원, 영업이익 11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9%와 939.3%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생산량 수준을 고려할 때, 2분기에도 지난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3년 연간으로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4%, 40% 늘어나는 등 씨큐브가 연간 20% 이상의 안정적 성장 체제를 구축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