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6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전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공장 주문의 감소로 인해 중국의 제조업은 최근 9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HBSC는 20일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확정치인 49.2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으면 경기확장을, 낮으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6월 수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최근 9개월래 가장 낮았다.
HSBC의 쿠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수요 악화와 내수 둔화, 재고정리 압력 확대로 인해 제조업 부문이 부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부양책보다는 구조 개혁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 같은 개혁은 장기적 성장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효과만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할 때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6월 신규주문 지수는 10개월래 가장 낮은 47.1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