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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NHN의 21C 장경각 프로젝트가 2년 만에 결실을 맺고 국민들이 남긴 웹 상의 기록을 안전하게 지킨다.
NHN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의 가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은 폭증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페타바이트를 넘어 제타바이트(Zeta Byte), 그 이상의 시대를 미리 대비함으로써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기록 보존 의지를 담고 있다.
각(閣)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229㎡의 부지(약 16000평)에 건립됐으며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의 서버관 3개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됐다.
9만대 가량의 서버가 보관될 각(閣)이 완성되면서 NHN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용자들이 기록하고, 앞으로 기록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기 NHN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 여건에 따라 국가별 서비스의 존폐까지 결정하는상황에서 한글에 뿌리를 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의 자체 IDC 건립은한글로 된 디지털 자산을 지켜낼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각(閣)은 친환경은 물론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약됐다. 각(閣)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인증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35도 이상의 고온 상면에서 견딜 수 있는 자체 개발 서버, 51개(1 Unit 기준) 가량의 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고집적의 랙 등이 서버실과 설비 및 인프라 시설 곳곳에 적용됐다.
각(閣)은 또 외부의 물리적 재해나 충격에도 안전한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진도 9.0 이상의 지진에 견딜 수 있으며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 다이내믹 UPS 설비로 2.5초 만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차제 전력 생산 시간은 72시간이다.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각은 인터넷 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디지털 기록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우리 선조들이 각종 외세 침략에서도 고려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것처럼 이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