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식·채권 동반 약세 보이는 '최악 시나리오' 가능 - 라보뱅크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16:28

최종수정 : 2013년06월18일 16:28

[뉴스핌=우동환 기자]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관측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호전된 지표에 주식과 채권 시장이 엇갈리는 "대 순환(Great Rotation)"이 아니라 이들 두 자산군이 동시에 취약해지는 "그레이트 슬로우테이션(Great Slowtation)"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7일 라보뱅크의 일 그래험 타일러 채권 전략가는 CNBC뉴스에 출연, 최근 위험 자산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 지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역설적인 현상은 최근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이 경제 활동 여건이 아닌 유동성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라보뱅크는 6월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올들어 전문가들의 '대 순환' 흐름 예상이 실현되지 않고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그레이트 플로테이션(Great Floatation)', 즉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정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며 주요 자산군이 모두 부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보고서는 경제 여건이 부진한 상황 속에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부양책을 철수한다면 주식과 채권이 모두 약세를 보이는 최악의 '슬로테이션'이 전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타일러 채권전략가는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출구전략 관측에 국채를 팔고 있지만 만약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은 근본적으로 완화정책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의사록을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완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만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일러 전략가는 이어 "앞으로 관건은 연준이 얼마나 빨리 출구전략을 실행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거시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연준이 너무 조기에 완화정책을 철수한다는 우려를 달래주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대 순환' 전망을 지지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거시지표가 예상 수준이거나 기대치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에 그친다면 위험 보유성향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주변국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동시에 미국과 독일 국채까지 매도 압력에 노출되는 사태, "말하자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그레이트 슬로우테이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그는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