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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펀드 자금 썰물..핌코 월간 첫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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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추이를 지속하면서 채권 펀드의 자금이 썰물을 연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 업체인 핌코의 간판급 상품 토탈리턴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월간 기준 첫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펀드 평가 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핌코의 토탈리턴 ETF에서 1억78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서도 1억4070만달러가 유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자산 규모 51억달러의 토탈리턴 ETF는 월가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ETF 상품으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뚜렷한 상승 추이를 보이자 채권시장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관련 상품의 수익률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은 다른 채권 펀드도 마찬가지다. 특히 버블 논란이 거셌던 하이일드 본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이번주 하이일드 본드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에서 이번주 총 4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밖의 자금 유출에 투자가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달 2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QE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채권시장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제프리 멜리 전략가는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최근 극에 달하는 모습”이라며 “연준이 실제로 QE를 축소할 경우 전반적인 위험자산이 일제히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이 17만5000건으로 예상치 16만5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연준의 QE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연준이 당장 유동성 공급을 축소할 가능성이 한풀 꺾였지만 QE 축소가 시기의 문제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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