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칩들, 최근 과매도 속 저평가 의견 나와
[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일본 증시의 급락으로 인해 일본에 상장된 블루칩들의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 증시의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기 고점에서. 20% 조정을 받은 일본 증시에 저평가 종목이 나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투자 전문가들이 최근 급락한 일본 증시에서 다시 저가매수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카산증권의 투자전략부문 책임전략가인 히데유키 이시구로는 "일본 증시는 지금 과매도 상태"라며 "증시가 저평가 됐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또 미국 투자회사 누빈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피터 보더만 역시 일본 증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닛케이지수는 고점에서 20% 가까이 조정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펀드에 선호하는 종목들을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
누빈의 보더만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본 증시에 상장된 제약사와 자동차 제조사, 건설사들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 6개월 동안 일본 닛케이지수는 80% 가량 급등했다. 올해 봄 급등 장세의 막바지에서 목표주가에 도달한 주식들을 팔아치운 보더만 펀드는 많은 현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최근 다시 일본 증시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랠리 동안 우리는 일부 기업들의 주식을 모두 팔아버렸는데, 지금 이 기업들의 주가는 30% 가량 떨어졌다"며 "다시 이들 종목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