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두원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정지궤도 복합위성에 탑재될 열제어 부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두원중공업과 미래부에 따르면 두원중공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미래부 개발사업)에 탑재될 위성 열제어 부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7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원중공업이 개발하게 될 위성 열제어 부품은 고도 3만6000km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운용되는 정지궤도복합위성 전반의 온도와 열을 제어하는 장치로 다층박막단열재와 방열판, 히트파이프 등으로 구성된다.
열제어 부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2020년에는 전세계 위성 발사 수량이 260여기로 해당 부분의 세계 시장 규모가 년 7800억원으로 확대가 예상돼 향후 국내외 위성 열제어 부품 공급과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두원중공업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그간 국내에서 개발한 정지궤도위성분야의 천리안 위성 및 무궁화위성, 저궤도분야의 아리랑 위성 시리즈의 열제어계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열제어 부품 개발 전문회사로 향후 한국형 발사체 열차단 장치 개발에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두원중공업의 이번 열제어 국산화 참여로 위성본체 부분품 국산화 및 우주관련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정지궤도위성 고유모델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통해 세계우주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두원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참여로 얻어지는 위성 열제어 기술 중 히트파이프 부품은 이미 전자부품과 고속열차 냉각 시스템 등 여러 산업 부분에 활용이 되어 지고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위성 열제어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특화된 기술을 발판으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