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1% 이상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 마감했다. 중동지역의 긴장감 고조와 약달러 흐름이 유가를 지지하며 투기세력을 자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대비 1.20%, 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97.8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98.25달러대까지 오르며 지난 9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터치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75%, 79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105.74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들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하며 무기 지원을 약속하면서 유가는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수차례 사용해왔다는 결론을 내리고 소형 무기와 탄약 지원 등을 이미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푸처스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지원 결정으로 인해 유가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증가했다"며 "시장은 오히려 이로 인해 사태가 확산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