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대비 단속 강화…"시민의식 개선"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지역에 대해 '가짜석유'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4곳이 적발됐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제주도 지자체와 함께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가짜경유를 판매한 주유소와 대형사용처 각각 2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주유소의 정량거래와 유통은 모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제주시 소재 주유소 2곳과 건설사 2곳에 가짜경유를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영업방법을 위반한 일반판매소 1곳도 적발됐다.
정밀조사 결과 이들은 자동차용 경유에 등유를 5~15%까지 혼합해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은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아 육지에 비해 등유 사용양이 많아 등유가 자동차용 연료로 불법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제주지역에서 가짜휘발유가 적발된 것은 한 건도 없으나, 가짜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2011년에도 5곳이나 적발된 바 있다.
대형사용처의 불법행위도 2010년 20건, 2011년 6건, 2012년 9건이 적발됐으며, 올해도 6월 현재 10건이나 적발된 상태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에서 116대의 관광버스를 검사했으나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면서 "제주본부 설립 이후 단속을 강화하고 가짜석유 폐해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펼친 결과 시민의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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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과 제주도청이 제주지역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