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무역적자가 3년여래 저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경제성장 둔화의 정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비재와 기업장비의 수입이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8.5%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411억 달러 적자를 예상한 바 있다.
직전월인 3월 당시 무역수지 적자는 371억 달러로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수입은 전월보다 2.4% 증가하면서 2277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컴퓨터, 핸드폰 등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고 기업들 역시 지출을 늘렸다. 다만 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이 감소한 것은 수입 증가폭을 제한했다.
수출은 1.2% 증가를 보이며 직전월의 1.0% 마이너스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TD증권의 밀리언 물라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표의 세부적인 부분들은 분기 시작 기점에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활동이 고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