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안성기 이사장, 권오광 작가, 배우 강태영,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설립자 신영균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문병곤 감독, 배우 이민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국영화배우협회 거룡 이사장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
문병곤 감독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주최로 31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과를 상상하지 못하고 만든 영화다. 정말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며 시종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세이프’를 접한 관객들은 드라마 구성과 촬영, 연기 등 여러 면에서 단편영화의 성격과 특성을 함축적으로 살려낸 수작으로 평가했다. 주인공인 문병곤 감독과 출연배우 이민지, 김현규, 강태영씨와 시나리오작가 권오광씨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은 지난해 5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사업 중 하나인 필름게이트 제3차 공모에 선정돼 사전 제작 지원금을 받아 ‘세이프’를 제작했다.
영화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에 중독된 사내를 통해 사회의 암울한 이면과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필름게이트는 그간 17편의 예비 영화작가들의 단편영화를 제작 지원했으며 선정된 작품들이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차 지원 작품인 신민희 감독의 ‘덕구TV’도 뮌헨국제영화제와 일본쇼트쇼츠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있다.
필름게이트의 차기 공모전 1차 마감은 오는 7월12일이며, 자세한 공모 일정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홈페이지(www.shinyoungkyu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