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해외채권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년여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92억달러로 1분기중 4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말 703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사상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말 1165억달러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16억달러, 14억달러 증가했으며 외국환은행도 7억달러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채권 및 Korean Paper 투자 잔액이 각각 29억달러, 13억달러 증가한 반면 주식은 2억달러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 등의 매수도가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 손실에 주로 기인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채권투자 증가는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의 순매수, Korean Paper 증가는 자산운용사와 외국환은행의 순매수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국제국 관계자는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채권 및 Korean Paper 투자가 주로 확대된 영향"이라며 "2009년 이후 꾸준하게 줄다가 2012년 하반기부터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