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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수원, 원전 '불량부품' 근본대책 마련(상보)

기사입력 : 2013년05월28일 14:40

최종수정 : 2013년05월28일 14:43

- 원전 2기 가동정지…전력수급 비상체제 가동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전경
[뉴스핌=최영수 기자]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원전 1,2호기의 불량부품 발견으로 인해 가동이 정지되면서 올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원전 '불량부품' 적발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갖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제2차관은 "원전의 불량부품 발견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서 합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과 관련해서는 "당초 올해 여름 전력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품 교체 기간 동안 3개 원전이 정지되어 유례없는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6월부터 공급 차질로 수급 비상상황이 발령될 가능성이 높고, 8월에는 매우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공급을 대폭 보완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수요감축을 통해 수급위기를 헤쳐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날부터 9월 말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업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전력수급비상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정비중인 원전은 재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건설중인 발전소 준공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또 산업체를 중심으로 휴가분산, 조업조정 등을 강력히 시행하고, 에너지 과소비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오는 3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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