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 휴장으로 거래는 한산
[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주 한 달여 만에 크게 하락한 이후 반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자동차주와 은행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7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304.34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이 지수는 4주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1.7%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간 약세로 인한 조정장세가 끝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이 각각 메모리얼 데이와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한 터라 거래량은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스톡스 600지수 내 종목 거래량은 최근 30일 평균 거래량에 비해 66%나 줄었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가 4.4% 상승했다. 이탈리아 산업장관이 공장 유지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크라이슬러 인수 목적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의 통신 기업인 비방디는 카타르 텔레콤의 마록 텔레콤 지분 인수 소식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방코 산단테르, 스웨드 뱅크 AB 등 은행주들 역시 각각 2% 가량 상승하며 선전했다.
또 프랑스 파리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클럽메드는 중국계 주주와 악사(AXA)의 인수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소식에 22.4% 폭등했다.
세계 최대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자이브소프트웨어 인수 논의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주가가 2.1% 상승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4.5% 약진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25%나 하락한 뒤의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