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레노버가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 4분기(1~3월) 전년동기대비 90% 상승한 순이익을 냈다.
레노버는 지난 회계연도 4분기에 순이익이 1억27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6900만달러로 67%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78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세전이익은 63% 늘어난 1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PC산업이 전년대비 13%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다.
지난해 레노버의 매출액은 340억달러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세전이익은 같은 기간 38% 증가한 8억1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6억3500만 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5240만대의 PC 출하로 점유율을 15.5%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포함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부문에서도 5.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레노버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계속되는 PC 업계의 변화에도 지난 회계연도 동안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며 “주요 PC 업체 중 시장점유율, 매출, 수익 부문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비즈니스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보다 3.7배 늘었고 우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업체”라며 “이러한 결과는 레노버가 PC+ 리더로 성공적으로 변모하기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