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칭화과학단지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전력·차량은행 및 충전소사업자 등 관련 부문이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개인소비 촉진을 위한 '전동 베이징, 동반자 계획(電動北京伙伴計劃)'을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과 사업장에 국한돼있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판매 구조를 개인 소비자에게 확대해 전동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다.
베이징시는 이를 위해 칭화과학단지(淸華科技園)에 15대의 전기자동차를 배치하고, 11개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특히 베이징시가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유상대여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시가 칭화과학단지에 배치한 전기자동차는 2시간 대여에 49위안, 하루 대여 99위안, 한 달 대여에 1999위안만 지급하면 된다.
베이징시는 연내에 12개 과학·기술단지를 추가로 선정해 전기자동차와 충전소를 배치하는 등 2015년까지 30개 과학단지에서 전기자동차 대여 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단지를 전기자동차 보급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최신 정보와 기술에 개방적인 젊은 인재에게 전기자동차의 편리성과 합리성을 먼저 경험하게 해 소비를 확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렌트 업체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자동차 렌트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렌트업체인 이카(易卡)렌트는 전기자동차 렌트차량을 이미 100대 배치했으며, 연내에 베이징 지역에만 600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