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3분기에는 IT업종과 제약 업종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여의도 본사 지하 2층 신한웨이(WAY)홀에서 개최된 금융시장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보석이라는 의미와 진짜 주식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스몰캡 ‘숨은 진주(眞株)’를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현 오바마 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업종인 IT, 제약, 유통과 인터넷 업종이 하반기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중소형주를 보면 하반기 스몰캡 방향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미 중소형주 상관관계수가 0.3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0.81로 높아졌다.
이에 3분기에는 IT, 제약 업종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스몰캡 관련 테크(Tech)의 화두를 베트남과 갤럭시S4 미니로 제시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와 값싼 임금, 지정학적 허브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투자 규모 15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베트남과 한국증시의 연관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4 미니가 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핵심부품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4 미니 수혜 업체로는 디지탈옵틱과 이랜텍을 꼽았다. 디지탈옵틱은 삼성전자 갤럭시S4 13M 렌즈 공급중이며 향후 출시될 프리미엄 보급형 스마트폰, 태블릿PC에도 8M 렌즈 채용이 기대된다.여기에 PER 8.4배로 국내 렌즈업체 평균 대비 저평가됐다는 것.
최 연구원은 “이랜텍의 휴대폰 배터리팩은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증가와 점유율 확대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케이스도 주력제품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자체 금형 제작과 생산 이원화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13.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IT, 통신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수 있어 4분기에는 방송, 운수장비 관련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스몰캡 유망주 7선에 와이지엔터, 인프라웨어, 한화타임월드, 디지탈옵틱, 이랜텍, 신대양제지, 이엠넷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