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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트폴리오] '아베노믹스' 자금 빨아들여…브릭스 '순유출'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3:21

최종수정 : 2013년05월18일 06:56

- 신흥시장·유럽 뒤로 하고 美·日로 이동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분기 신흥시장과 유럽을 뒤로 하고 미국과 일본으로 이동했던 자금 흐름이 4월 들어서 강화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금융시장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일본발 양적완화 발표를 소화하는데 분주한 나날을 보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 역시 이런 BOJ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불안감이 반영된 움직임을 보였다.

펀드 리서치업체인 EPFR 글로벌의 자금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4월 한 달 간 신흥시장 증시에서의 자금 유출과 함께 일본 시장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의 증시 펀드가 상대적으로 고전한 것은 일본의 공격적인 완화 정책으로 아시아 주요 신흥 수출국들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BOJ의 완화 정책으로 엔화가 100엔 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수출 주도의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브릭스 국가들의 증시가 4월 한달 간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흐름을 보인 것도 이같은 자금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점도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프론티어 시장에는 자금이 활발히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4월 첫째주 증시 펀드에 사상 최대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력한 내수 성장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료출처:EPFR>

신흥국과는 달리 일본 시장은 자금 유입이 강화되면서 강한 랠리를 펼쳤다.  

일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호조로 해외 증시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자국 시장으로 복귀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 역시 BOJ의 정책 효과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역시 계속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전환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는 일본 투자자들의 유로존 국채와 미국채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료출처:EPFR>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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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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