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태양광 업체의 불공정 경쟁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최대 67.9%의 징벌적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관련 내부 문건을 인용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EC는 현재 중국 태양광 업체에 대한 수입 관세 범위를 37.3%~67.9%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
EC는 중국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산업보조금을 지원받아 불공정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태. 조사 결과에 따라서 일부 중국 업체는 EC가 책정한 수입 관세 범위의 상단에 해당하는 징벌적 조치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C의 내부 문건에서는 중국 선테크 파워 홀딩스와 자회사들에 48.6%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LDK 솔라 역시 55.9%의 수입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EC의 조사에 협력한 중국 업체들은 평균 47.6%의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은 두 명의 유럽연합(EU)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EC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징벌적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C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중국 업체들에 대한 징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