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기업과 마켓]잘나가던 중국 은행, 부실증가 이익 악화

기사입력 : 2013년05월06일 10:34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08:24

후진경영 낙후된 서비스 체제 개선 요구 거세져

[뉴스핌=조윤선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상장 은행들의 수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실대출이 급증하면서 이대로라면 중국 5대 은행들의 자본부족 총액이 405억 위안(약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경제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1분기 상장 은행들의 총 수익이 3000억 위안(약 53조3800억원)을 넘어서 16개 은행이 중국 A주의 2400여개 상장사 순이익 총액 중 53%를 점유하고 있지만, 수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실대출이 급증하는 등 예전같은 호황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 평균 증가율은 20% 밑으로 떨어진 13%에 그쳤다. 16개 은행 중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흥업(興業 싱예)은행으로 32%를 기록, 화하(廈門), 녕파(寧波), 북경(北京), 민생(民生)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20~30%인 반면 평안(平安)과 중신(中信), 농업, 중국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은행은 한 자리수대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 실적 하락과 함께 중국 은행들의 자산 품질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올해 3월말까지 16개 은행의 부실대출 총액이 전년보다 219억 위안 증가한 4240억 위안에 달한 것. 지난 2012년 한해의 부실대출 총액이 324억 위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3월 부실대출 총액은 전년도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 중에서도 전년도 영업 실적이 0% 성장에 머물렀던 중신은행의 1분기 부실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26%나 증가한 32억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신규 부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평안은행과 민생은행으로 이는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일대의 일부 기업들의 경영난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영업 실적 하락 주 요인으로 줄어든 이자 수입을 꼽았다. 1분기 상장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2.44%로 전년 동기대비 23BP 감소했다. 이 중에서 평안은행과 민생은행, 광대(光大)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전년대비 각각 75BP, 67BP, 40BP나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으며 금융의 탈중개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의 탈중개화란 자금의 중개를 담당하던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사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을 말한다.

금융의 탈중개화 가속화로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업무에 중점을 두면서 일시적인 고금리 수입을 거뒀지만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실대출이 제조업, 도매업종에 종사하는 이들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 5대 상업은행이 지금과 같은 성장 수준을 유지한다면 2014년 자본부족 총액이 405억 위안에 달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업 실적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각 상업은행들이 산하의 지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각지의 지점에서 은행장들의 비리를 비롯한 위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 서비스 수준과 수익성을 높이고 자본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만 건전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