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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6개국, 'TPP 대항마' RCEP 출범 시동

기사입력 : 2013년05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05월06일 09:15

오는 9일 브루나이서 첫 협상…아시아 경제통합 논의

[뉴스핌=최영수 기자] 아시아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오는 9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CEP 제1차 공식협상이 9일부터 13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은 아세안(ASEAN) 10개국 및 아ASEAN과 양자 FTA를 체결한 6개국(한, 중, 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경제통합 논의다.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관세청, 산림청 등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1차 협상에서는 RCEP 협상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RCEP 무역협상위원회(TNC) 활동, 분야별 작업계획 수립, 향후 협상일정 등이 주요 의제로서 논의될 예정이다.

아시아국가들이 RECEP 협상에 나선 것은 최근 전 세계적인 지역경제통합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무역기구(WTO) DDA 협상의 부진으로 2000년대 이후 양자 FTA가 급증했으나, 근래 들어 지역 차원의 경제통합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아시아 무역 패권을 놓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이 주도하는 RCEP 간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가지 협상에 모두 적극 대응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상품과 서비스, 투자 및 여타 규범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경제통합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산업부 장성길 FTA협상총괄과장은 "RCEP이 우리의 민감분야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지역경제통합이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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