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미국명 케네스 배)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공식 촉구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사법체계는 투명성 및 적법절차가 부족하다"면서, "미국 시민권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 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다. 배씨의 사면과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배씨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협상 재개는 북한이 2005년 9월 열렸던 4차 6자회담에서 협의된 공동성명을 지킬 의향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배씨는 작년 11월 북한 나진에서 구걸하는 북한 아이들을 촬영하다 체포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배씨에게 적대범죄행위라는 죄목으로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