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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실망…다우 140p 하락

기사입력 : 2013년05월02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05월02일 06:35

- 미국 4월 민간고용, 전망치 큰폭 하회
- 4월 제조업 지표 부진, 경기 둔화 우려 키워
- 연준 "현행 양적완화 유지…축소 및 확대 준비돼 있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에 1% 미만의 하락을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나 이미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시장의 방향을 바꿀 재료로 부각되지는 못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94%, 138.77포인트 떨어지며 1만 4701.03선으로 내렸다. S&P500지수도 0.93%, 14.87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면서 1582.7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89%, 29.66포인트 하락한 3299.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여름 시즌을 앞두고 고용 시장의 회복이 둔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이 11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5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3월 고용 인원 역시 기존 15만 80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다시 하향 조정됐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거의 모든 산업 부문에서 연초 이후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소기업일수록 성장 약화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 관련 지표들도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특히 제조업은 전체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부문으로 1분기 미국 전체 성장의 둔화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로 직전월인 3월의 51.3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전망치인 50.9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50선을 상회하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인 마킷도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1을 기록해 지난 10월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30일부터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한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유지하며 필요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기로 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의 상황이 최근 수개월에 걸쳐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며 "가계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주택시장도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성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재정정책에 따른 성장의 제약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다.

특히 "위원회는 고용시장 및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중기적인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인 2%대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시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연준의 입장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데다가 이미 예상했던 만큼 이로 인해 시장 흐름이 바뀌지는 못했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티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은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면서도 "지난번 정책회의 때와 큰 차이가 없고 통화정책에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러한 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P 하위섹터들은 에너지 및 원자재주의 주도 하에 약세를 보였으나 소비자관련주들은 소폭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이날 마스터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6.23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2%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2.7%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대형 제약업체인 머크사도 2.8% 떨어졌다. 1분기 순익이 주당 52센트로 전년의 56센트보다 하락한 데다가 매출액도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머크사는 1분기 동안 10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111억 1000만 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과 비자카드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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