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4월 경제심리지수가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가 개선과 후퇴를 반복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대북 리스크의 고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경제심리지수는 94를 기록, 전월에 비해 1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반락했다.
4월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도 90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수치며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된 지표다.
한은 기업통계팀 관계자는 "선진국의 지표가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고 우리의 경우에도 북한 리스크와 경기회복 기대가 혼재됨에 따라 심리지표가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가 아직 안 좋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표는 특별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7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5월 업황 전망BSI도 81로 전월대비 1p 올랐다.
계절조정지수로는 4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5월 업황 전망BSI는 75로 전월대비 2p 내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전월대비 2p와 6p 상승하였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전월대비 2p와 5p 반등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5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계절조정지수로 살펴보면 4월 업황BSI는 65, 5월 업황 전망BSI는 66으로 각각 전월대비 4p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