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왼쪽부터 스태프 이루비 씨, 자원봉사자 이지원 씨 , 이호연 씨(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전주=장윤원 기자] 지난 25일 막을 연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축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의 숨은 땀과 열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이 열린지 하루 지난 26일, 영화제 곳곳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묵묵히 분주하게 움직이며 행사 진행과 준비를 도왔다.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며 전주를 찾은 영화팬들을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 이지원(여·23)씨는 양 손 가득 짐을 들고 영화의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연약한 여성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모습은 멀리서도 눈에 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이씨는 "졸업 후 영화 배급계열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자원봉사에)도전했다"고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JPM 인더스트리 스크리닝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자원봉사자 이호연(남·21세)씨는 자원봉사 지원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자원봉사를 통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 |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양희주 씨 [사진=강소연 기자] |
영화 상영관에서 만난 양희주(여·21) 씨는 "평소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런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상영 시간 및 정보 등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질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매개로 한 소중한 만남과 봉사의 즐거움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셈이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한층 빛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3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은 전주시 영화의 거리에서 지프(JIFF)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전주=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