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일본금융청 정기감사 기간에 불법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있다고 알려왔다"며 "현재 우리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일본금융청은 이달 초 정기감사에서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A 씨가 야쿠자 세력의 자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또 불법자금으로 의심되는 자금을 받아 자금세탁을 도왔거나 금융거래를 묵인해주고 그 대가로 현금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의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본 금융청에서는 '자금세탁 혐의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직원은 '내방한 고객이 상속 자금이라고 해서 예치를 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 씨의 '대가성 돈 수수'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월 정기인사 때 국내로 복귀했고 이후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현재 대기발령이 내려진 상태다. 보통 각종 문제로 금융당국 등의 조사가 진행되면 대기발령이 먼저 내려진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