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사법 당국에 체포된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 테러 용의자가 대량 살상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사 당국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테로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와 이미 사망한 그의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추가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스턴 테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수사 당국은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대량 살상 무기 사용 및 공모 혐의로 보스턴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
또한 수사 당국은 그에게 살상용 폭탄을 사용해 재산을 악의적으로 파손한 혐의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만약 연방 법원이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면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에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티머시 맥베이 사건과 같이 사형이 구형될 수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민간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하르 차르나예프에는 국선 변호인이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사 당국은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지난 2011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에 연류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들섹스카운티 검찰 대변인은 2011년 월덤에서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 타메를란이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