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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세 번째 화살’ 구체화..."여성-선진기술 등 활용”

기사입력 : 2013년04월20일 09:13

최종수정 : 2013년04월20일 09:1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AP/뉴시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사에서 밝혔던 ‘세 개의 화살’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아베노믹스의 핵심 정책을 가리키는 ‘세 개의 화살’ 중 첫째는 물가 안정과 통화 완화, 둘째는 수요 창출을 위한 유연한 재정 정책을 의미하고, 셋째 화살은 성장 전략을 통한 투자확대를 의미한다.

19일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장 회복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일본 내 “잠자는 기회”를 깨울 여러 이니셔티브들을 공개했다.

그는 일본의 미래 성장은 경제를 추가 개방하고, 여성이나 선진 기술과 같이 아직까지 숨겨진 잠재력들을 활용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의 엔저 공략 등 정책 효과들을 설명한 아베 총리는 정책 측면에서의 진전에 이어 “이제는 모멘텀이 경제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숨겨진 강점을 찾고 마인드를 변화하는 일이야말로 일본이 진정한 경쟁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이니셔티브 중에는 의료부문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정부지원 국가보건기구 설립, 육아휴직 기간 최장 3년으로 연장, 고용 촉진을 위한 시범 고용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보육시설 확대 등은 여성의 출산 후 근로 의욕을 꺾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또 러시아와 중동 방문을 앞두고 아베 총리는 “경제 외교” 역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 십년 간 영토분쟁으로 냉랭했던 일본과 러시아 관계는 최근 적극적인 경제협력 분위기로 급속히 개선되는 분위기다. 양국은 일본이 필요로 하는 러시아의 풍부한 가스 등의 자원들을 공급하고, 일본은 기술과 제조업 우위를 이용해 확대되는 러시아 소비자 시장을 뒷받침 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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